나는 왜 스카J인가? │ 잡설

그래. 나는 왜 스카J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이 닉을 쓸 생각따윈 추호도 없었다.
그저 스쳐 지나가는 하나의 채팅 대화명일 뿐이었으며, 이게 지금의 내 닉으로 정착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나의 첫 번째 닉 쿠사나기 쿄
1998년. 당시 나의 16세. 1년전부터 나는 KOF에 빠져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개나 소나 다 같다 붙이는 주인공 이름. 쿠사나기 쿄가 나의 첫번째 닉이었다.
물론, 채팅상에서만 썼고, 쿠사나기라는 이름으로 뭔가 인터넷 활동을 한 적은 없다.
그때 채팅을 하던 곳은 오픈타운. 처음엔 단순 커뮤니티성 사이트였는데 어느새 상업 홈페이지가 되어 챗이 폐지되더니
결국은 지금에 와서는 도메인 자체가 사라져버렸다.


나의 두 번째 닉. 사이슈
1999년. 당시 나의 나이 17세. 게임 잡지에서 'KOF쿄'의 줄거리를 보고 그 때 까지 그저 단순 엑스트라인줄 알았던 '쿠사나기 사이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오오 이 아저씨 굉장하구나. 이 아저씨 멋지다.
그 때는 채팅 이외에도 KOF사이트가 조금씩 생겨나며 커뮤니티를 형성하던 때였으니, 난 그때 사이슈라는 닉네임으로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그리고 그해 12월. 나는 당시 존재하던 모든 KOF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기로 결심. 국내 사이트들을 다 돌아다니면서 분류를 세분화 한 링크 페이지를 만들었으니, 그것이 KOF world였다.
물론, 12월 25일날 만들어서 약 2주정도 갔나? 그러고 끝났다.

나의 세 번째 닉. KS-NNW
2000년 초 부터 2005년 말 까지 썼으니 징하게 썼다.
6년간동안이나 나를 지탱해온 닉이었고, 다들 아직도 나를 스카J보다는 KS-NNW(케이스)라고 부른다 -_-
2000년 1월 1일. 당시 나이 18세. 2주정도 지탱해왔던 KOF World를 기초로 하여 디자인, 기능, 성능적으로 더 좋은 홈페이지를 만들고 홈페이지의 이름을 Satella News Net Work라 칭하였다. (KOF97에 나오는 설정상의 공식 방송사 이름)
그렇게 쿠사나기 사이슈의 KS, 홈페이지의 이름 SNNW 이 두 개를 합쳐서 KS-NNW라고 불렀다.
이후 링크집이라 불리우며 KOF초심자들의 좋은 가이드 역할을 했던 이 홈은 7개월정도 운영하고 끝.
왜냐하면 그 쯤 될때는 거의 대부분의 KOF홈페이지들이 정리되어있어서 링크집으로서의 역할이 줄었기 때문이다.
그해 7월 15일. 나는 하나의 결심을 하게 된다.
KOF공략, 팬픽등의 홈페이지는 널리고 널렸지만 KOF 음악, 미디어 관련은 KOF Charater Space(당시 이루릴누님 홈페이지) 하나 뿐이었기에, 그것도 음악쪽에 있어서는 상당히 빈약했기에 나는 KOF음악 사이트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외국웹을 뒤지고 CD를 사 가면서 KOF 및 SNK관련 미디어 자료를 구축해나갔다.
그리고 모든 자료를 웹상에 업로드를 마친 날.
SNK홈페이지계에서 데이터베이스로는 한 때 세계 최고를 자랑했던
KOF Music Station. (이하 KOFMS) 가 탄생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하여 국내에서는 배틀계에서는 Battle Page (당시 사이트중에서는 유일하게 남아있다)
동인 및 캐릭터계에서는 W.a.K.O (We are KOF. 동인 모임. 지금은 그저 멤버들이 모여서 잡담을 나누는 커뮤니티 모임)
음악 및 미디어계에서는 KOFMS. 이렇게 3개의 사이트로 대표되었었고.
KOFMS에서는 캐릭터 스토리, 설정, 등의 텍스트, 음악 자료를 제공하였고
KS-AMP라는 실시간 음악 감상 페이지도 만들어서 각종 KOF홈페이지에 링크를 걸 수 있게 해 놓았다.
이때가 KOFMS의 최 전성기였고, 당시의 방문객은 평균 하루 3,000명이었다.

2001년 고3생활 가운데에서도 꾸준히 유지해오던 KOFMS는
2003년 중반. 내가 대학교 2학년 중반 이후로 하락의 길을 걸었다.

이유는 내부 문제. 나와 관련된 안 좋은 사건으로 인해 나는 사과문을 올리고 MS를 탈퇴. 운영권을 부 운영진들에게 모두 넘기고
잠적했다. 그리고 KOFMS가 너무 거대화되어버린 탓에 내 홈페이지라는 느낌이 안들었으며 내가 맘대로 쓰고 꾸밀수 있는 공간을 다시 원했던 것이다. 그래서 중간에 KS Towers 라는 홈페이지를 살짝 제작했으나, 정신적 여유가 없었기에 나는 MS운영권 포기를 끝으로 한동안 홈페이지 자체에 손을 떼었다.

이후 kofms는 네이버 카페로 운영되고 있으며, http://kofms.net 으로 접속 가능하다.

나의 네 번째 닉. K-eN

KS-NNW라는 닉을 버리고 도전했던 새로운 이미지 체인지. 각각 앞글자 K, N을 따러 K-N으로 하려다가 좀 허전해서
K-eN으로 쓰고 케이라고 읽는다.
닉을 만들었던 시기는 2005년. 당시 나이 23세. 당시계급 병장 (......)
2년여만에 다시 개인 홈페이지에 손을 대었다. 그 곳의 이름은 K-eN Area.
이 홈페이지 역시 계정이 없어서 KOFMS계정에 얹혀서 살게 되었는데, 주로 사진을 올리는 홈페이지로서 역할을 했다.
영국에서 1년간 있으면서 케나리아를 통해 국내와 연락을 주고 받았고, 먼 공간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었으나...
KOFMS 계정비를 당시 운영진들이 못내서 계정이 짤리면서 내 홈도 사라졌다 -_-

K-eN을 이용해 당시 좋아하던 캐릭터중에 켄 이 들어가는 캐릭터엔 다 저걸 써서 응용했다
하리마[K-eN]지
클락[K-eN]트
등등등;;


그리고 지금의 닉 스카J.

라이온킹에 나오는 스카다. 스캇이다. 스카라 극장이다 일본의 スカ★J다 말도 많지만, 정확하게 그 유래를 밝힌다.

천사소녀 네티를 기억하는가? 1995년 한국에서 방영되어 소년 소녀들의 마음을 울리던 감동의 애니메이션.
거기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 셜록스의 원작 이름이 아스카JR되겠다.
아직 K-eN을 쓰고 있을때, 와코 채팅방이 아직도 살아있다는 것을 발견. 기쁜 마음으로 와코에 접속했고 지금도 계속 그 채팅을 유지해오고 있었는데, 2006년 여름. 나는 천사소녀 네티를 첫 회 부터 다시 감상했고, 채팅 이름을 아스카JR로 정했다.
그 채팅방에 있는 김모라는 녀석이 나를 맘대로 스카J라고 부르더니 날 악당으로 몰아갔고
나는 자칭 대 악당 스카J가 되어 닉네일을 스카J로 한 것이었다.
이후 K-eN과 스카J를 병행하여 쓰면서, 넷상에서는 K-eN, 채팅에서는 스카J로 활약하다가
케나리아 계정이 짤리면서 나는 스카J라는 닉을 쓰게 된 것이다.

근데 이 닉네임 보면 볼수록 맘에 든다. 어감도 괜찮고....

현재 가장 최장기적으로 쓴 닉은 KS-NNW
과연 나를 케이스가 아닌 스카J로 인식시킬 날은 올 것인가?



그런 이유로 (관계 없지만)
한 IRC 채널 #w.a.g.o로 접속하면 절 볼 수 있습니다;

덧글

  • 메르츠키엘 2008/07/24 15:34 # 답글

    평생 오지 않는다고 낙인찍으면 한대 맞것지?
  • 花郞 2008/07/24 19:27 # 답글

    케이스 시절 사진만 봐도 쉽지 않으실듯
  • 스카J 2008/07/24 20:25 # 답글

    메르츠키엘 // 두대 맞는다 -_-
    花郞 // 언젠가는 그 사진을 보고 '앗! 스카J다!' 라고 말할 날이 오겠죠 ㅠ.ㅠ
  • 연희 2008/07/25 00:04 # 답글

    아아아 그런 스토리가 있으셨군요 '케이스'님!(?!)
  • 홀로서기 2008/07/29 01:30 # 답글

    나도 괴도 세인트 테일 되게 재밌게 봤어.
    애니메이션도 잘 만들었지만 만화책도 되게 재밌다.
    특히 번외편 ㅋ
  • 스카J 2008/07/29 11:28 # 답글

    연희 // 그래 맘대로 불러라;;
    홀로웨이 // 그치? 크리스마스편 애니화되면 좋을텐데
  • 김뇌 2008/08/11 23:07 # 삭제 답글

    ㄲㄲ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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